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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과민성방광 치료에 '신경조절술' 효과
[ 2003년 12월 16일 02시 48분 ]
전기자극을 이용한 신경조절술이 약물과 운동요법으로 치료가 힘든 난치성 과민성방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교수팀은 최근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는 과민성방광 환자 10명에게 신경조절이 가능한 영구적 전기자극기(Sacral Neuromodulation, 천수신경조절기)를 이식해 8개월 동안 관찰했다.

이 교수가 이번에 실시한 신경조절술은 전기자극 기기를 체내에 이식해 배뇨기능을 담당하는 천추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비정상적 배뇨반사와 통증을 완화시키는 첨단 시술법이다.

이 교수팀의 결과에 따르면 평균 추적 8개월 동안 평균 배뇨 횟수는 남자 7.5회에서 5.3회, 여자는 22.1회에서 14.3회로 크게 감소했다.

야간 배뇨횟수도 남자 2.7회에서 1.6회, 여자 4.4회에서 2.5회로 감소했으며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의 경우 매우 만족 1명, 만족 4명, 보통 4명, 불만족 1명이었다.[표참조]

신경조절술을 받은 10명의 환자들은 그동안 약물과 운동요법 등의 치료를 받아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낮에는 평균 1시간마다, 밤에는 4~5회씩 밤잠을 설쳐가며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고 극심한 골반과 요도통증을 겪어왔었다.

이 교수는 "신경조절술은 빈뇨·야간뇨·절박뇨 등의 과민성방광 환자와 만성적 골반통증을 동반하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였다"며 "평소 야간의 잦은 빈뇨로 만성적 수면부족과 피로는 물론 골반통증을 겪던 환자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통 과민성방광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을 참지 못해 소변을 지리는 절박요실금과 야간빈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골반근육운동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10명 중 3명 정도는 사실상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신경조절술 전후 배뇨횟수>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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