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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흡연율 급증 담배와의 전쟁 선포"
[ 2003년 12월 16일 11시 32분 ]
북한이 급속히 증가하는 흡연율로 인해 대대적인 금연 운동을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가 최근 발간한 '2003년 북한보건의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6세 이상 성인 남성 59.9%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3개피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흡연율 증가는 담배 수입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북한은 지난 90년 2억개비의 담배를 수입했으나 95년에는 3억1200만 개비로 늘었으며 98년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0억 개비에 달했다.

또 최근에는 북한 보건성 당국자가 언론에 나와 남성 흡연율이 40~50%에 이르고,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혀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를 인정했다.

북한에서는 고등중학교 이하 학생은 물론 대학생들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규정돼 있지만 직장이나 군에서 다년간 근무하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금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원본부는 전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북한 당국도 흡연의 폐해를 인식하고 금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담배근절운동 주간을 실시하기도 하고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지역국이 동남아 국가를 순회하며 벌이고 있는 '담배근절봉화운동'이 북한에서 펼쳐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각 병원에는 '담배는 심장을 겨눈 권총과 같다', '담배는 모든 병의 근원이다'와 같은 표어를 붙여놓고 있으며 각종 강연회에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담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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