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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개명' 총선 걸림돌…내년 시행도 '요원'
[ 2003년 12월 17일 10시 27분 ]
소아과학회와 방사선의학회 등이 오랜 시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과 개명 작업의 성사 가능성이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명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이다.

총선 준비 등으로 인해 국회의원들은 사실상 두달 전인 2월달부터 집무에 손을 놓게 되기 때문에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개명 작업의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의학회 이사회와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개명을 위한 물밑 작업을 추진해오던 두 학회의 개명을 위한 세부 계획 일정은 답보상태에 빠진 상태다.

특히 이들 학회는 이미 '영상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 공문을 의학회에 접수한 상태지만 아직 학회 이사회에 안건으로 정식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열린 12월 이사회에서 안건 정식 상정 건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논의 상황이 미진했던 것으로 확인돼 시행은 더욱 요원해졌다.

또한 다음달에는 의학회의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미뤄 볼때 당분간 '과 개명건' 논의가 수면위로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사선의학회 한 교수는 "타과의 반대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절차상의 문제에서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온 개명 작업이 무산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 두 학회측은 내년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개명 작업이 추진된다고 해도 타과와의 마찰 등이 부각돼 시행이 지연, 내년도 개명도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은 내과의, 영상의학과로의 개명은 핵의학과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소아과학회측은 "개명을 위해 3년 이상의 시간을 준비해왔다"며 "내년, 후년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타과 반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워질까 걱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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