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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대, 의정부 제3병원 개설 추진 난항
[ 2003년 12월 18일 03시 30분 ]
의정부에 제3병원 개원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인근 병의원들의 빈축을 샀던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이 계획을 잠정 보류, 이를 재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중문의대 재단측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그동안의 경과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실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동아시아 진출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역점을 두기로 방침을 정하고 의정부지역 개원은 조만간 다시 재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상의 이유외에 인근 병의원들의 적극적이고 강경한 반발이 재단측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의정부에 위치한 기존 S병원에 차병원이라는 이름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계약을 추진 중이었으며 '불임과 부인질환'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정부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측이 이에 대해 재벌 병원의 무차별적 문어발식 확장이라며 이를 적극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차병원 개설이 가시화 될 경우 동일 지역내에 소재해 있는 의정부성모병원과의 경쟁구도 형성 역시 지역 의료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의정부산개협측은 "당연히 폐지돼야 할 계획이었다"며 "잠정 보류나 재고 방침이 아닌 계획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재단측에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단측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의정부 진출건 재고는 보류일 뿐"이라며 "곧 재논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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