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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격리된 70명, 사스 증상 아직 없어"
[ 2003년 12월 18일 21시 14분 ]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는 최근 대만에서 다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환자와 접촉, 비상 가옥에 격리조치 했던 70명 모두가 아직까지는 사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스의 잠복기가 10일인 점을 감안, 대만 환자와 접촉한 지 10일이 지나는 19일(현지시간)까지는 이들을 계속 격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 7일 대만의 한 군병원 연구원이 의학 세미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대만으로 돌아간 지 수시간만에 사스 양성 반응을 보이자 대만에서 싱가포르 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들에 대해 건강 체크를 강화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봄 사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3개월만에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33명의 사망자가 발생, 당국이 사스에 대한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봄 사스 의심징후를 보이는 8000여명을 격리하고, 무단외출을 할 경우 벌금이나 수감 등 형사처벌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스 발생 후 처음으로 대규모 격리조치를 취한 나라였다.

이런 노력 끝에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3개월만에 사스 여파를 진정시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이후 사스 재발을 막기 위해 엄격한 예방조치를 취했으나, 지난 9월 27세의 사스 연구원이 실험 도중 실수로 사스에 감염되면서 싱가포르의 사스 예방대책에 대한 신뢰는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중국 광둥성에서 첫 사스환자가 발생한 이래 전세계 30여개국에서 8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770여명이 사망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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