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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세이상 400만 노인 갈 곳이 없다
[ 2003년 12월 19일 10시 42분 ]
2003년말 현재 65세 노인인구가 397만명에 이르고 있고 핵가족화로 노인 단독세대가 70만가구를 넘어서고 있으나 정작 이들을 수용해야 할 국내 노인 유료 요양 및 양로시설은 65세이상 인구대비 0.28%에 그쳐,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8.3%로 이미 UN이 정한 7%의 고령화사회 기준을 2000년에 넘어섰으나, 노인복지법상 노인유료 요양 및 양로시설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만명에 불과해 미국과 스웨덴의 보급률 9.6%와 7.7%에 비하면 30분의 1 수준밖에 안된다.

더욱이 최근 삼성물산의 노블 카운티나 항문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의 서울 시니어스타워 등 선진국 유료 노인 양로시설과 비교할 수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현재 29개 시설, 총 수용인원이 3500명에 불과해 국내 노인복지 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나마 전체 노인요양시설 가운데 44%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노인유료 시설에 입주하거나 거주하기 위한 보증금이 최소 1억5000만원에서 최고 9억원(평당 300~900만원)에 달하고, 1인 기준 매월 월 평균 생활비도 60~80만원(노블카운티의 경우 129만원)에 이르고 있어, 일반 노인들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참고로 1인 기준 평균생활비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신라실버텔이 55만원으로 가장 낮고, 보리수마을과 흰돌실버타운은 60만원, 시니어스타워 70만원, 가야산실버홈 75만원, 유명마을 80만원, 충효의 집 85만원, 노블카운티 129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노블카운티와 서울 시니어스타워(강서포함)은 이미 100% 입주나 분양이 끝났거나, 입주 대기자가 100여명이 있을 정도로 노인들의 소득수준차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19일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주최로 열린 '노령화 사회와 요양병상 수급전망 연수 세미나'에서 삼성물산 자산관리팀 전태환부장은 '병원보유 부동산의 합리적 개발 대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강조하며,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이 편리한 도심형 '실버&메티텔' 개념을 선보여 앞으로 노인복지 시설 분야에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적극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학기자 kyh6384@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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