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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혼자 25분내 클라미디아 검사법 개발
[ 2003년 12월 19일 20시 25분 ]
클라미디아를 신속하고 손쉽게 검출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퍼스트버스트(Firstburst)' 검사법은 25분 이내에 결과를 알려주며, 개발도상국에서 사용할 경우 검사비도 70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헬렌 리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 검사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검사가 신속하고 용이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간단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딥스틱(dipstick) 검사법은 남성의 요검체와 여성의 질 면봉에서 클라미디아를 검출한다. 일반 클리닉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리 박사는 여성이 자가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자가측정을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지만, 처음에는 도심 빈곤지역 클리닉과 1차의료기관에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클라미디아는 가장 흔한 성행위감염증(STDs)의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9년 약 9200백만 예의 클라미디아증이 새로 발생했다. 매년 클라미디아증 치료에 드는 의료비는 미국의 경우 약 35억 달러, 영국의 경우 약 6500만 달러에 이른다.

리 박사는 "검사가 즉석에서 이루어지고 비싸지도 않다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면서 "클리닉까지 가려면 몇 시간 혹은 하루 이상 걸어야 하는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일주일 후에 검사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시 클리닉을 찾는 수고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박사팀은 이 검사법의 판매와 유통을 담당할 다양한 회사들과 협의중이다. 그들은 궁극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이 검사법이 생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구비를 제공한 웰컴 트러스트 채러티의 테드 바안코 박사는 이 검사법이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기여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딥스틱 검사법은 진단의학에 혁신을 가져올뿐더러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신속 검사법(rapid test)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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