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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세포 감소가 한국인 당뇨병 주요병인"
[ 2003년 12월 22일 09시 05분 ]
당뇨병의 주요 병인이 베타세포의 현저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확인돼 이 세포의 증가를 가져 올 수 있는 약제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당뇨병 치료팀 손호영·차봉연·윤건호 교수팀은 최근 사망 후 장기를 기증한 정상인 13명과 당뇨환자 25명의 췌장 조직을 얻어 베타세포의 양을 측정한 결과 그 양이 정상인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키 170㎝에 몸무게 70㎏인 정상인의 베타세포량은 평균 1.5 그램이었으나 정상인과 같은 체형의 당뇨병 환자는 1그람 이하로 50% 이상 감소했고 특히 마른 체형(170㎝-55㎏)의 경우 베타세포량이 정상인의 1/4가량(0.4~0.5그람) 크게 떨어져 있었다.

반면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베타세포와 더불어 췌도의 구성 요소로 혈당을 상승시키는 알파세포는 양적 증가를 보이고 있었다.

즉, 정상인의 췌도내 베타세포와 알파세포 점유비율이 각각 60%와 15%인데 비해 당뇨환자의 경우는 40%와 30%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규명됐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의 원인이 베타세포의 감소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 세포의 증가를 가져 올 수 있는 약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췌도 이식 뿐 아니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연구도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내과 분야의 학술지인 미국의 JCEM(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 If 5.19) 2003년 5월호에 게재됐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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