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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한방포함 4+4 학제개편 철회
[ 2003년 12월 22일 09시 42분 ]
가톨릭의대(학장 천명훈 교수)가 전 병원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시도해왔던 한방 포함 4+4 학제 개편안을 최종 철회했다.

의대 한 고위 관계자는 "한방병원 설립은 이미 정부측에서도 그 길에 대해 가능성을 접은 상황"이라며 "길이 없는데 시행 방안을 모색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최종 철회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대는 한방 질환 치료 사례가 늘고 있는 측면과 한의대 학생의 의대 편입율이 높아지고 있는 시류 등을 감안해 지난 2001년부터 한의대와 의대를 포함한 학제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의대는 한의대와 의대를 포함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학제개편안 제정을 진행시켰으며 한의학 인프라 구축 차원서 한방병원 설립과 외래 교수 영입 등도 계획 중이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양한방 일원화 논의가 정부 차원서 급물살을 타면서 가톨릭의대의 학제 개편도 조만간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의대 내부에서 찬반 여론이 50:50으로 비등한 상황임에도 의대와 의료원의 재정력과 강한 추진력, 기본 인프라 등으로 인해 타 대학에 비해 시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 병원 건립에 따른 재정 인프라 집중과 정부 정책에 반하는 계획이라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 계획을 잠정 보류가 아닌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 한 것이다.

의대의 한 교수는 "정부 정책 차원서 양한방 일원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 그 때 다시 검토해 볼 수는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계획을 완전히 접고 다른 방향으로 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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