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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 50%불과…가계 소득수준 변수
[ 2003년 12월 23일 13시 28분 ]
새로운 피임법의 개발과 계획 임신에 대한 전 사회적 계도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계획임신율은 아직도 5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획하지 않은 임산부에서 계획 임산부에 비해 임신 초기 기형유발 물질과 알코올, 방사선, 약물의 노출 위험이 높다는 점에 비춰볼 때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산부인과학 교실은 최근 8개월간 삼성제일병원 매터니티스쿨을 찾은 전국의 임산부 1396명을 대상으로 계획 임신 여부와 초기 흡연, 알코올 및 방사선 노출 여부 등을 비롯해 학력과 경제적 상태, 직업의 유무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계획 임신을 한 경우는 51.4%(695명)였으며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한 경우가 48.6%(657명)이었다. 계획 임신을 한 산모군에서 임신을 위한 평균 준비 기간은 4.9개월이었다.

계획 임신과 의학적 사회 경제적 변수와의 관계와 관련, 계획 임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은 가계 수입이었다.

가계수입이 200만원 이하의 경우 계획임신율이 39.97%였으나 비계획임신율은 46.52%로 비계획임신율이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200만원 이상에서는 계획임신율(60.03%)이 비계획임신율(53.4%)에 비해 높게 나타나 고소득 가정에서 계획임신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교육 정도에 있어 고졸 이하의 경우 계획임신율은 23.32%로 비계획임신율 (25.27%)과 유의적인 관계가 없었으며 직업의 유무 또한 직업이 있는 경우 계획임신율(15.77%)과 비계획임신율(13.86%)간 큰 차이가 없었다.

임신 초기 노출물질과 계획임신과의 연관성은 계획임신군에서 약물 노출도는 2.7%로 비계획임신군에서의 8.1%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알코올의 경우도 계획임신군(8.2%)에 비해 비계획임신군(13.9%)의 노출도가 크게 낮았다.

성대의대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 50%는 임신 초기 약물 등에 노출되면 임신중절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임신중절을 할 경우 다음번 임신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한 교수는 "사회 전반에서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계획 임신율의 증가는 임신중절의 감소 등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기형아 수를 줄이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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