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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비알 파문 진땀…환자 보상 검토
[ 2003년 12월 22일 11시 33분 ]
함량이 부족한 의약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파문을 일으켰던 한화제약이 복용 환자에 대한 피해보상 뜻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제약 고위관계자는 22일 "병포장 리비알 제품을 복용한 환자에 대해 피해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비알 제품을 복용하던 환자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피해보상의 길이 열리게 됐다.

식약청의 행정처분에 불복하며 강하게 반발하던 한화제약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게 된 것은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 회사에 대한 비난 여론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1일 대한약사회가 한화제약에 대한 후속조치를 식약청에 요구한데 이어 19일에는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복용환자의 건강상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이유로 피해보상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한화제약에 대한 비난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김모(28)씨는 "회사의 이익이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시된 경우"라고 분개하며 "우리나라 제약사의 신뢰성과 윤리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엄중처벌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사람의 생명에 대한 제약산업의 존재위상을 생각할 때 일개 기업의 희생을 너무 의식하는 것은 약물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수많은 생명에 대해 너무나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한화제약은 자사 홈페이지에 '리비알 파문'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리고 '리비알' 관련 소비자콜센터를 개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복용 환자에 대한 피해보상 방침 역시 비난 여론 대처방안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보상 규모와 시기 등은 아직 논의중이어서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여론을 감안할 때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보상이 이뤄질 경우 리비알 복용 환자의 구별이 모호해 피해보상 대상자 선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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