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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립선암 환자, 살 빼면 증세 완화"
[ 2003년 12월 23일 09시 37분 ]
전립선암에 걸린 비만 남성들이 살을 뺄 경우 증세가 완화되고 수술 후 재발 위험
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 2가지가 동시에 나왔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이들 연구결과를 인용, 전립선암에 걸린 환자 중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병세가 치명적인 경우가 많고, 수술
후 재발률도 높았다고 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 해군병원 소속 크리스토퍼 에믈링 교수는 전립선암을 앓
고 있는 환자 3162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명
적인 형태의 암을 앓고 있었으며 수술후에도 재발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19%는 몸무게를 키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볼 때
비만에 속했다.

한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스티븐 프리드랜느 교수가 1106명의 전립선 환자를 대
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22%가 비만이었는데 이들은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 비해 전립선암의
유형이 더 치명적이었고 재발율도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실시한 에믈링 교수와 프리드랜느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비만 환자의
체지방층에 있는 단백질과 호르몬이 암세포의 성장을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만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테로
겐 등의 체내 호르몬 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에믈링 교수는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비만에서
벗어나면 치명적인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콜롬비아대학의 알프레드 뉴거트 교수는 "치료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반겼다.
김현주기자 hj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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