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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탄절 '새생명' 남기고 떠난 7살천사
[ 2003년 12월 25일 09시 42분 ]
초등학교 1학년인 한 뇌사자가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는 두 사람에게 성탄절 선물로 새 생명을 남겨주고 떠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북 익산시 소재 초등학교 1학년인 백모(7세) 군은 지난 16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유조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후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져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이 병원에 장기가 기증됐다.

전남대병원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백 군의 신장 2개를 적출, 그 가운데 하나를 오늘(25일) 오후 7시 만성 신부전 환자인 신 모(여·32세, 광주시 동구 학동)씨에게 이식했다.

백 군이 남기고 간 나머지 신장 하나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 전해져 관리센터에 등록된 환자 중 조직적합 검사가 일치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게 된다.

백 군의 어머니 황 모(33세)씨는 "아이를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며 "외할아버지 뜻도 있었지만 아이도 자신의 신장이 아픈 이웃에게 전해져 새 생명으로 살아나는 것을 원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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