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등 3개병원에 지역암센터가 설치·운영되며, 향후 2년동안 총 사업비로 200억원이 책정됐다.
25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국립대병원 위주로 오는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9개의 지역암센터를 설치할 방침인 가운데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그리고 경상대병원에 지역암센터가 설치된다.
복지부는 또 각 암센터별로 2년에 걸쳐 총사업비를 200억원으로 책정, 이 예산을 이미 국회 예결위 소위를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암센터의 운영재원은 국고에서 30%, 지방자치단체가 30%, 자체적으로 40%를 각각 조달하기 때문에 복지부는 각 센터별로 2년동안 60억원만 지원하면 된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암센터는 운영예산의 30%만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자체적으로 조달, 운영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도움이 없으면 지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암센터는 설립취지에 진료 뿐만아니라 ▲암 예방·홍보 ▲암 연구사업도 포함됐다.
이는 복지부가 지역암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국립암센터의 축소모형 정도로 보고, 운영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해석된다.
만일 지역암센터 운영예산이 100% 국고에서 지원된다면 장비, 건물, 토지 등만 하더라도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어 복지부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대해 사립대병원측이 국립대병원 위주로 지역암센터를 지정하면 기존의 암 진단·치료 장비들은 무용지물이 되며, 국립대병원에는 시설을 중복투자해 결국 국고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정기준을 재고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기존의 사립대병원들도 이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같은 의료서비스 제공의 왜곡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암센터는 진료가 주 목적이 아니며, 진료는 부수적인 것이며, 암 예방과 홍보, 그리고 연구가 주목적이다"라며 이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앞서 사립대병원들은 그동안 열악한 의료환경속에서도 국민건강보호 차원에서 암환자 치료를 맡아 왔으나, 지역암센터를 국립대병원 위주로 설치하면 사립대병원들은 심각한 경영상의 손실이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을 제기했다.
한편, 지역암센터 규모는 별도 건물로서 연면적이 약 3500평에 달하며, 병상은 약 150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