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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 장관 개각설 급반전 유임쪽 가닥
[ 2003년 12월 26일 09시 46분 ]
노무현 대통령이 예고한 오는 28일 연말개각 대상에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은 일단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6일 국회 및 공단에 따르면 이번 개각대상에 당초 거론됐던 김 장관은 제외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26일) 청와대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개각대상 장관의 후보자를 1~3배수로 압축했다.
그러나 이날 개각대상 장관에 거론된 인물은 건교부, 기획예산처, 과학기술부, 국무조정실 등이며, 김 장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핵심관계자는 "불과 며칠전까지도 김 장관은 교체될 것이 거의 대세였으나, 그간의 마땅한 후임자가 없었다는 점과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의견이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라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2일 김홍신 전 의원이 후임자로 거론되자, 의약계쪽에서는 김홍신 전 의원보다 현 장관이 더 낳다는 쪽으로 적극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청와대도 마땅한 후임자 찾기에 골머리를 앓다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화중 장관의 유임은 지난 7개월간 끌어 온 공단 직제개편안을 지난 24일(수) 오후 공단 이성재 이사장과 전격 합의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단과 복지부는 23일 오후까지도 공단의 직제개편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유지해 왔고, 심지어 공단에서 제시했던 직제개편안이 아닌, 복지부 안대로 승인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에따라 공단의 양대 노조집행부는 연말 총사퇴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공단 직장노조 고위관계자는 “김 장관이 그동안 이번 연말개각 대상에 거론되면서 공단의 직제개편도 승인할 수 없었으나, 지난 24일 유임될 것으로 결정되자 직제개편(안)도 이날(24일) 오후 전격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단의 직제개편안은 복지부가 제시했던 (안)이 아닌 당초 공단에서 이사회 의결을 통해 건의했던 (안)대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공단 양대 노조집행부는 총사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공단 직장노조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물로 알려진 이성재 이사장이 정치력을 동원, 공단의 직제개편안을 승인시키는 한편, 김 장관의 유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의 이번 직제개편안 합의과정과 관련 복지부 일각에서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복지부 실무자들이 공단의 직제개편을 둘러싸고 기획예산처와 협의과정에서 당초 공단이 제시했던 안을 반대하고, 수정된 안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장관이 24일 공단(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공단 이사장과 전격 합의해 버린 것이다.
이로인해 공단이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보건전문직과 일반직의 정원을 구분 관리하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보건전문직과 일반직을 통합 관리키로 합의함에 따라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결정인지 의심스럽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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