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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호르몬 저항성 변화 기전 규명
[ 2003년 12월 26일 11시 09분 ]
전립선암 환자가 호르몬 민감성 상태에서 치명적인 호르몬 무반응 상태로 바뀌는 이유는 암세포에서 안드로젠 수용체 mRNA의 상향조절(upregulation) 때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안드로젠 수용체의 리간드 결합 영역을 표적으로 하는 항안드로젠 약물은 보다 영속적으로 종양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Nature Medicine 21일자 인터넷판에서 보고했다.

혈청 테스토스테론치를 낮추는 데 사용되는 약물은 처음에 종양 증식을 차단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르몬 저항성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호르몬 상태가 바뀌는 배후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미국 UCLA의 찰스 L. 소이어즈 박사팀은 그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거세된 마우스에서 호르몬 민감성 상태와 호르몬 무반응성 상태를 유발, 7개 전립선암 세포주의 유전자 발현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세포주 모두에서 안드로젠 수용체 mRNA가 상향조절돼 있었으며, 안드로젠 수용체 단백의 수치가 호르몬 무반응성 세포 형태에서 증가돼 있었다.

연구팀이 호르몬 민감성 암세포에 유전자를 도입시켜 안드로젠 수용체를 과발현시킨 다음 그 세포를 마우스에 이식시켰을 때 그 잠복기(latency period)가 유의하게 단축됐다. 이와 반대로 안드로젠 수용체의 RNA를 방해하는 주사를 이용했을 때는 이식된 종양이 보다 느리게 증식됐다.

또 리간드 결합 영역이 손상될 경우 안드로젠 수용체 유전자의 과발현이 암세포를 호르몬 무반응성 상태로 변화시킬 수 없어 "호르몬 무반응성 증식을 위해서는 안드로젠 수용체가 그 리간드와 결합돼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데이터는 안드로젠 수치가 감소될 때 수용체 농도가 약간만 증가하더라도 신호전달이 증폭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이어즈 박사팀은 '안드로젠 비의존성(androgen independent)'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 용어는 호르몬 무반응성 전립선암을 잘못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안드로젠 수용체의 리간드 결합 영역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안드로젠 약물이 전립선암에서 발생하는 약제 저항성에 덜 민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고: Nature Med 200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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