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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 꽃 '스키' 방심하면 관절염 '주범'
[ 2003년 12월 26일 21시 47분 ]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달 초 스키장들의 개장과 함께 스키 애호가들이 대거 스키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스키는 그 쾌감 못지 않게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유명철, 정덕환 교수의 도움말로 스키부상의 종류와 예방법 및 응급조치에 관해 살펴본다.

스키로 인한 부상으로는 낙상과 충돌 등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한 관절부위의 부상이 가장 많다.

대한스포츠과학회에 따르면 스키를 타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부분과 얼굴, 무릎, 종아리, 빗장뼈, 어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온이 가장 올라가 있을 때로 그만큼 눈이 많이 녹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회전이나 멈춤 등이 잘 되지 않아 사고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키부상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무릎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자칫 만성관절염으로 진행돼 평생 고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과거 스키화가 좋지 않았던 때는 발목부상이 가장 많았던 반면 요즘엔 무릎부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무릎에는 4개의 인대와 2개의 반월상 연골이 있다. 이중에서도 내측 인대 및 연골손상이 가장 흔하다. 이 경우 심하게 손상되면 몹시 붓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 스키 도중 넘어져 무릎이 아프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무릎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키판과 신발을 고정하는 바인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물론 바인딩의 힘은 경골의 굴곡 등 생역학적인 실험을 바탕으로 조절돼 있다.

하지만 이는 경골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 무릎인대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재조정이 필요하다.

또 피로하면 즉시 스키를 중단해야 하며 더욱이 음주상태에서는 스키를 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야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중에 맥주 등을 마시고 타다가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혹시 부상당했을 경우 부상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흔들면 안되며 상처부위를 절대 건드려선 안된다. 부목이나 보조도구를 이용해 상태 그대로 전문 의료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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