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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근본 잘못된 의료기본틀 개편"
[ 2003년 12월 27일 09시 28분 ]
건강보험 틀 개편과 선택분업 전환 요구가 서울에서 절정을 이뤘다.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한성)는 27일(토) 연세대에서 회원과 병원 직원 등을 포함해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개혁을 위한 시의사회 궐기대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박한성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8만 의사의 경영악화를 잘 알고 있으면서 일방적으로 수가를 정하는 폭력을 행사했고, 각종 고시를 통한 삭감, 재정보호를 미명으로 한 각종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는 더 이상 신세타령이라 하고 자조할 수는 없다"면서 "근본이 잘못된 의료 기본틀을 바꾸는데 주력해 나가야 하며, 사회주의적 건강보험제도와 엉터리 분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정 의협회장도 "준비 안된 의약분업을 해서 편해진 게 뭐냐"면서 "의사는 죽어나고 국민은 등골이 빠진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가 죽을 각오를 하고 나선 이유는 수가 1~2%를 더 올려받자는 것이 아니다. 짙밟힌 자존심을 되찾고 썩은 분업과 보험틀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의사회는 △국회내 범국민 의약분업 재평가 위원회 즉각 구성 △선택분업 전환 △건강보험 강제지정제 철폐 △공단 횡포 포기 및 방만한 운영 개선 △수가계약제 개선 및 새틀의 건강보험제도 수립 등을 포함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시의사회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탈북 세모녀 돕기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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