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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병 유전자 매커니즘 규명 '괄목'
[ 2003년 12월 29일 01시 48분 ]
국내 여성들과 미국 여성들의 암 발병 1위로 알려진 유방암의 발병 매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우 교수팀은 최근 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발암유전자 `HCCR-2'가 유방과 뇌, 심장, 폐, 간, 위, 신장 등 거의 모든 기관에서 암 억제 단백질인 `p53'의 활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HCCR-2' 유전자는 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암 유발 유전자로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유전자은행에 등록돼 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김 교수가 `HCCR-2' 발암유전자를 쥐의 수정란에 집어넣은 유방암 모델 형질전환 실험용 쥐를 개발, 이를 통해 연구를 실시한데 따른 성과다.

연구팀은 이 형질전환 쥐를 이용해 'HCCR-2' 한가지 유전자만으로 가로. 세로 각 3cm 크기의 유방암이 발병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유방암의 폐 전이도 일어남을 관찰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HCCR-2 유전자가 p53 단백질을 부정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암의 발생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형질전환 쥐는 유방암 동물모델로의 연구적 가치 뿐 아니라 복잡한 발암 기전 규명 및 신약 개발을 위한 표지 단백질을 발굴할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원"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공동연구 제의를 받았을 뿐 아니라 미국의 실험동물 회사인 잭슨 레버러토리로부터 공급제의를 받아 유방암 모델 쥐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종양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Oncogene(IP: 5.97)에 지난 22일 인터넷 판에 발표됐으며 신년 1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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