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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병원정보화 시장 수천억대 규모
[ 2003년 12월 29일 10시 53분 ]
내년도 의료정보화 및 병원경영정보화 사업이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의료정보 및 SI업계에 따르면 병원계가 의료정보화 및 경영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도 병원정보화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정보화 시장= 일단 내년도 의료정보화 시장에서는 OCS(처방전달시스템) 및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의 뒤를 이어 EMR(전자의무기록장치)과 원격진료 부문에서 대폭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EMR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일부 대학병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첨단 EMR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병원계에 'EMR 붐'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현재 경희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 연세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EMR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주요 국립대병원들이 공동으로 EMR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도에 500억원 대의 시장이 형성될 될 것으로 보여진다.

EMR과 함께 원격진료 시장도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다.

병원계에서는 서울대병원과 고대의료원은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홈네트워크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 사이버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치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유비케어, 엠디세이버 등 관련업체들이 저마다 원격진료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비트컴퓨터는 최근 아이엘아이소프트 및 고대 안산병원과 전략적 제휴 체결을 계기로 내년 1월부터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유비케어도 '의사랑'과 웹사이트간 연동을 통해 의원과 환자를 연계하는 신개념 인터넷 의료 서비스인 '의사랑 온라인'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엠디세이버도 현재 강원도 지역에서 각 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내년도부터 PACS 구축 후 3년이 경과한 병원이 늘어나 유지보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경영정보화 시장= 내년도에는 진료 부문 정보화와 함께 병원경영 부문의 정보화도 급속히 추진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병원경영정보화를 위해 DW(데이터웨어하우스), CRM(고객관계관리), ERP(경영정보통합관리시스템)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병원중 ERP를 도입한 곳은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내년도부터 의료기관 회계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라 ERP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 등 주요 병원 5곳에서 내년도에 ERP 도입을 위한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ERP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RP와 함께 환자유치를 위한 CRM과 DW 도입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주요 대형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우수 환자관리와 신규 환자 유치를 위해 속속 CRM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강북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과 대림성모병원 등 중소병원, 그리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CRM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병원정보화 시장은 민간 부문에서만 기존 솔루션과 새로 도입되는 솔루션을 모두 합할 경우 그 규모가 2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며 "여기다 공공부문의 정보화 시장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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