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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시알리스, 1中 아닌 2强이예요"
[ 2003년 12월 29일 21시 56분 ]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쟁탈전은 올 제약계 화두로 꼽힐 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발기부전=비아그라'로 통용되는 시장에 '24시간이상 효과'를 내세운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와 족보가 같다'는 레비트라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두 제품은 10월부터 본격 출시됐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서 1회전이 끝난 셈이다. 초반 승부는 단언은 이르지만 비아그라 선방, 시알리스 약진, 레비트라 고전으로 집약할 수 있다. 남성학회 등의 일부 따가운 시선에서도 느껴지지만 과감한 홍보전을 펼친 시알리스는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별 매출은 비아그라가 400억을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수치는 올 목표로서 이미 11월 마감 전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시알리스는 3개월간 100억에 다소 못 미치는 90억대. 해당 제약사는 공개를 꺼리지만 레비트라는 30억 전후가 유력하다.

이 같은 추정치를 근거로 시알리스는 당초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릴리는 내년에는 훨씬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사활을 걸었던 측면서 일단의 만족감을 내비친다.

의료계와 업계뿐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관심이 컷던 이들 약은 매출 추정치를 놓고 봤을 때 현재로서는 '1强 1中 1弱'의 구도다. 시장에서도 그런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릴리 관계자는 "아니예요. 2强이예요"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올해 처음 판매된 유럽서도 그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특히나 효과면에서 뛰어난 부분이 입증된 만큼 충분히 신장할 겁니다"라고 부연한 릴리 관계자는 "내년에도 자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며 2强의 위치를 주저하지 않았다.

릴리는 29일(월) 올 결산을 최종 마감했다. 90억원대 매출로 단, 이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대웅과 합산이다. 양사 매출 수치는 비공개이다.

릴리의 매출에 화이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같이 시장을 키우면 포션은 줄어도 매출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앞으로 화이자의 전략이다. 레비트라 역시 홍보를 바이엘서 GSK로 창구를 일원화하며 내년 강력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놓고 보면 시알리스는 멀리 뛰려고 하는 비아그라와 뒤쫒는 레비트라의 중간에 놓인 격이다. '2强의 반열'이라는 릴리의 자평은 시알리스가 새해 그 같은 샌드위치 방정식에 어떤 해법을 제시하냐에 따라 확연해지지 않을까 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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