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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총선 앞두고 '정치세력화' 박차
[ 2003년 12월 30일 02시 16분 ]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의약계가 정체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 이하 보건노조)에서도 내년도 총선을 대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보건노조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노조의 정치활동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민주노동당이 내년 총선에서 원내 의석을 확보, 제도권 내에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보건노조가 정치세력화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의 공공성 강화 때문이다.

보건노조는 매년 임단협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핵심 사안으로 내걸고 정부와 병원계를 상대로 이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제도권 내에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경우 공공의료 강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보건노조산하 서울 K병원과 경기도 P병원등 몇몇 병원의 노조 간부들은 내년도 총선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서도 조합원 50여명을 민주노동당의 총선 출마 후보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당원 확대와 정치기금 모금, 후보 발굴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건의료노조의 정치세력화는 제도권 내에 실질적인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보건노조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경우 민주노동당의 원내 의석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초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보건노조 관련 6명의 광역의원 후보가 출마해, 2명이 당선된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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