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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보다 유방암 진단 늦다"
[ 2003년 12월 30일 21시 29분 ]
미국에 비해 유럽의 유방암 생존율이 더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한 연구는 그 원인이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더 진행된 단계에서 유방암 진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이 결과는 미국의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SEER) 프로그램에 참여한 1만3,172명의 여성과 European Concerted Action on Survival and Care of Cancer Patients(EUROCARE) 프로젝트에 참여한 4478명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두 그룹의 여성은 1990년과 1992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됐다.

이 연구 결과는 12월29일자 Cancer 인터넷판에서 미리 보고됐으며 내년 2월15일자 Cancer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의 SEER 데이터에서는 41%의 종양이 조기 단계에 진단된 반면, 유럽의 EUROCARE 데이터에서는 29%만이 조기 단계에 진단됐다. 또 미국의 경우 그런 종양이 젊은 여성보다 나이든 여성에서 더 흔했던 반면, 유럽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양쪽 데이터에서 여성의 90% 이상이 수술을 받았고, 약 81%가 림프절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유럽보다 미국 환자에서 림프절 평가가 더 많이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보고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 높았다. SEER 데이터에서 보고된 5년 생존율은 89%였던 반면 EUROCARE 데이터에서는 그 비율이 79%였다.

전반적으로 유럽 환자은 미국 환자보다 사망할 가능성이 37% 더 높았다.

다변량 분석 결과 미국과 유럽 환자 사이에서 관찰된 이 같은 생존율의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요인은 진단시 질병의 단계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유럽에서, 특히 나이든 여성에서, 유방암의 조기 진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재원이 투자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결론졌다.

<참고: Cancer 2003;100>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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