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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산업協 직원들 불친절" 원성높아
[ 2004년 01월 01일 11시 31분 ]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이 '친절서비스'를 주요 경영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불친절함이 관련 업계의 도마위에 올랐다.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는 국내 의료용구 제조·수입·판매업체 200여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이 협회의 주요 설립 목적은 '의료용구 관련업체들의 권익보호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회원상호간의 긴밀한 협조와 권익보호로 공동복리 증진'이다.

그러나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mda.or.kr)에는 협회 직원들의 불친절함을 지적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린 최모씨는 "여기만 갔다오면 어찌나 신경질이 나고 짜증이 나던지…직원들에게 먼저 예의교육을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하고 협회 직원들의 불친절함을 꼬집었다.

무엇보다 협회 직원들의 전화예절을 꼬집는 글이 상당수에 달했다.

'볼쾌함'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린 이는 "이전부터 협회에 전화걸어 바로 연결된 적도 없고 직접 협회내에 있을 때 사방에서 울리는 전화에 아랑곳없이 앉아있는 모습도 보아왔다"며 전화예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이디 '지나가는 이'는 "전화상으로 전화건 쪽이 민망할정도로 무성의하게 하고, 직접 찾아가서도 갖은 인상 다써고 서류만들어 주고…, 협회장님이하 모든 직원들의 자세가 변화돼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려놓았다.

의료기기산업협회의 불친절함은 이전부터 지적됐던 사항이다.

협회 회원사인 A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협회에 전화를 걸면 쉽게 말을 꺼내기가 힘들 정도로 전화응대가 불친절한 편"이라며 "의료기기 업체들의 권익보호와 산업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협회가 이렇게 회원사 관계자들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의 이 같은 지적과 관련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관리자' 이름으로 "우리 협회의 민원 업무와 관련해 불친절 사례 지적에 사과 드린다"며 "아울러 직원관리 교육에 필요하오니 가급적 관리자에게 직접 전화해 주시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활용할 경우 관련 사례와 직원을 거명해 주기를 바란다"는 글이 올려져 있다.

병원은 물론 모든 산업에서 '친절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의료기기산업협회의 적극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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