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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발판으로 2004년 국제학회 메카 부상
[ 2004년 01월 01일 13시 05분 ]
2003년은 국제적인 규모의 심포지엄과 학술대회의 국내 개최가 다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진 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제 학술대회의 국내 개최는 국내 의학계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발돋움시키고 그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측면서 국제 학술대회의 활발한 국내 개최는 지난 한해가 국내 의학계가 세계적 수준으로 급부상하는 기반 조성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ISAAR등 국내 개최 '봇물'
지난 한 해 동안 항생제 국제 심포지엄(ISAAR)과 아시아임상종양학회(ACOS) 등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21세기의 항생제 내성- 도전과 미래전략'을 부제로 열린 항생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관련 분야 해외석학 70여명과 세계 36개국의 2천여명 보건정책 관계자 및 의학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회가 됐다.
아시아임상종양학회에서는 이레사 임상결과 등 종양분야 260여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으며 '아시아 암환자를 위한 양질의 치료'를 주제로 한 만큼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에서 열린 국제뼈순환연구학회에서의 세계 각국 연구결과 52편 발표도 이목을 집중시켰고 신생아 학회 국제 심포지엄 또한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신생아 폐학을 집대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이 활발하게 실시된 국제학술대회의 국내 개최 평가 또한 순조로운 진행과 괄목할 만한 특강 섭외, 적재 적소의 통역 배치 등으로 호평을 얻어냈다.
암학회측은 “이번 ACOS 서울대회는 현장등록부터 연제발표까지 외국 참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의 배려가 돋보였다”며 “학술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국제학회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생아학회도 “외국 연자들이 국내의 높은 임상 수준에 감탄하고 돌아갔다”며 “의학적 수준과 원활한 진행 흐름으로 인한 호평은 타 학회들의 학술대회 국내 유치에 좋은 영향을 미쳐 국내 학계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제고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국제학술대회 국내 유치 분주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많은 학회들이 올 한해를 국제 학술대회 한국 유치와 성공 시행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산부인과학회는 2002년 전력을 다해 2005년 아세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 학술대회(AOCOG)를 우리나라로 유치, 20년 만에 한국에서 아시아인을 위한 산부인과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이번 국제 학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례 회의를 가지는 등 이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당뇨병학회 역시 지난해‘제19차(2006년) IDF 세계당뇨대회 서울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출범했고 올 한해는 10개의 특별위원회 산하에 조직적인 준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초음파의학회도 오는 2006년 세계초음파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학회는 ‘세계초음파학회 한국홍보단’을 구성, 지난해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서 대회 알리기를 위한 맹활약상을 펼쳤다.
홍보단의 한 교수는 "국제학회에서 높아진 한국 방사선의학의 위상을 바탕으로 초음파 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결심을 다졌다.
이미 국내 유치가 확정된 이들 학회와 달리 신경외과학회는 세계신경외과 학술대회 국내 유치를 위해 올 한해 전력 질주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학회는 이미 지난 83년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좌절된 바 있어 이번에는 2007년 있을 개최국 투표까지 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경외과학회측은 “지난 83년과 달리 국내 의학수준은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한국 개최에 대한 명분이 많다는 것을 세계학회에서 인정하고 있는만큼 이번에는 국내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 의료계 인사는 "국제 대회의 국내 유치는 의학 수준의 제고 뿐 아니라 컨벤션, 숙박,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규모의 외화 수입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부대적 효과도 산출, 사회 전반의 경제 불황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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