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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35년만에 돌아온 병원비 40만원
[ 2004년 01월 02일 01시 26분 ]
최근 사회 전반의 경제난으로 도망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몰래 사라지는 환자에서부터 아기를 분만하고 버리고 가는 산모까지…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병원의 경영상 미치는 손해뿐 아니라 믿을 수 없는 사회라는 인식을 고착시키는 안타까움을 낳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5년전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에서 병원비를 내지 못하고 도망친 환자의 40만원이 훈훈한 사죄의 편지 및 케잌[사진]과 함께 병원으로 돌아와 현 세태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편지에서는 “저는 35년전 불우한 환경을 탓해 목숨을 버리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성모자애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는데 병원비가 없어 도망쳤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아주 죄스러운 마음으로 돌려드립니다”라고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병원측은 “수억의 정치 자금 등 수많은 검은돈이 오가고도 눈 하나 꿈쩍않고 시치미를 떼는 세태에 40만원이라는 작은 돈을 돌려준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을 금치 못하겠다”고 전했다.

병원은 40만원이 작지만 큰 금액인 이 돈을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 사랑의 선물로 전달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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