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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언론, '한국 성형수술' 묘한 관심
[ 2004년 01월 02일 12시 44분 ]
한류(韓流) 열풍이 뜨거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우리나라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일 해외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메디프렌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발간되는 타블로이드판 주간신문 '精品購物指南'지가 우리나라의 성형수술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사진>

'자연미녀---인조인가? 하늘이 내린 것인가'란 제목으로 보도된 이 기사의 첫머리는 압구정동을 소개하는 데서 시작됐다.

신문은 "서울의 압구정에 성형거리라고 불리는 도로가 있는데 동쪽으로 청담사거리에서 서쪽 으로 신사사거리까지의 크지 않은 범위 내에 백여집의 성형센터가 집중돼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한 곳뿐이라고 할 정도"라고 소개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신문은 또 우리나라 '미 성형외과' 김헌준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찾아가 어떤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지 소개했다.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도 지난달 초 중국에서 불고 있는 성형수술 열풍의 핵은 한류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북경신보는 이 보도를 통해 "성형수술로 한류 스타의 얼굴을 본뜨려는 중국 여성들이 많으며 아예 성형수술 관광단을 만들어 한국에서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오똑하게 세우는 수술을 받는 중국 여성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류열풍이 뜨거운 대만 현지에서도 우리나라 연예인들에 대한 기사와 함께 성형수술 열풍이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의 유력신문인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는 지난해 '한국 여배우 성형하지 않았는가?(韓國女星不整不型)'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성형수술이 일등이어서 고쳤는지는 신도 모르고 귀신도 모른다"(人稱韓國整型技術一等一,整得神不知鬼不覺)는 내용의 묘한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중화권 언론에서 보도되는 한국의 성형수술 관련 내용은 상당 부분 부정적 시각도 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을 '인조미녀'로 지칭, 여전히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국내 연예인들과 성형수술을 연관지은 흥미위주의 기사가 자칫 우리나라를 '성형수술 왕국'으로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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