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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약 공개입찰 전환…환자부담 줄어
[ 2004년 01월 04일 14시 29분 ]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이 국내 사립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의약품 구입 공개 경쟁 입찰 방식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8월 경쟁 입찰 방식을 첫 도입한 이후 의약품 구매 비용을 분석한 결과, 입찰을 통한 구매 이전보다 연간 약 9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한 환자의 약값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약 18억원이 줄어들었다.

입원환자는 약값을 포함한 총 진료비의 환자 부담액 대비 보험재정 부담이 통상 20 : 80의 비율로 이루어져 90억원의 약품 구입 절감은 환자 부담액 18억원이 절감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서울아산병원 안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는 성분과 약효가 똑같은 약을, 정부 고시 가격으로 공급하는 다른 병원에 비해 싸게 공급받을 수 있어 의료비가 적게 드는 효과가 있다.

병원의 의약품 구매 입찰 제도는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를 줄여주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규모는 1년에 약 72억원 정도이다.

병원은 약 1년 정도 의약품 구매 공개 경쟁 입찰 방식을 시행해 본 결과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 때문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 아산재단 산하 모든 8개 병원에서 의약품 구매 경쟁 입찰 방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병원은 이 제도 실시로 의약품 구매과정이 복잡해졌지만 환자의 이득과 건강보험 재정의 보호라는 범 사회적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시행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의약품 구매 경쟁 입찰제 성공으로 최근 대형 종합병원들이 이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도 시행을 위한 벤치 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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