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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한화·SK 의료사업 '전면전'
[ 2004년 01월 05일 10시 07분 ]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대형 SI업체들의 의료정보화 시장 공략이 올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삼성SDS, LG CNS 등 SI업계에 따르면 대형병원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EMR(전자의무기록장치), ERP(경영정보통합관리시스템) 등 의료 및 경영정보화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SI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에는 이전부터 의료정보화 사업을 추진해온 업체들 외에 한화S&C, SKC&C,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등 그동안 의료정보화 사업에 소극적이었거나 진출을 검토해온 업체들이 본격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미 작년말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한림대의료원 건국대병원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총 600∼700억원대에 달하는 의료정보화 사업이 쏟아지면서 업체간 물밑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삼성·현대·LG등 선발업체=
의료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LG CNS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의료기기사업팀을 '장치·메디칼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회사 내에서 의료사업의 비중을 대폭 높였다.
LG CNS는 의료사업부 확대와 함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개발인력도 10여명 가량 충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의료정보화 시장에서는 EMR과 ERP가 주력 품목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병원계가 수요가 있는 품목이면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기존 헬스케어사업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해 EMR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SDS는 한림대의료원, 연세의료원, 건국대병원등 3개 대학병원의 대형 의료정보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의료정보화 시장에서는 EMR이 단연 주목받을 것"이라며 "ERP의 경우 기존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서울삼성병원, 고대의료원 등에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도 기존 PACS 사업과 함께 EMR 등 종합의료정보화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정보시스템과 함께 ERP, DW(데이터웨어하우스) 등 병원경영정보 시스템 부문의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추진해온 의료 ASP사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SK·동양등 후발업체=
후발업체군에서는 단연 한화S&C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S&C는 지난해부터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공동으로 EMR 개발을 추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작년말부터 병원용 ERP 사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EMR 개발작업이 85% 이상 완료돼 오는 2월경 시장에 본격 런칭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의료기관용 ERP도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 몇 개 병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C&C는 올해 의료정보화 시장의 다크호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작년말 한국보훈복지의료재단 산하 4개 병원의 PACS 구축장비 구매 사업권을 수주한데 이어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 산하 PACS 구축사업권도 따내는 등 의료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C&C는 그동안 병원의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올해부터는 의료정보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PACS, EMR, ERP 등 의료·경영정보화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건국대병원 의료정보화 사업 수주에 뛰어든 동양시스템즈, 지난해부터 의료정보화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코오롱정보통신, 한진정보통신 등의 SI업체들도 올해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태세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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