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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 5일제·의료 개방' 올 최대 걸림돌
[ 2004년 01월 06일 03시 07분 ]
병원계는 올 한해 '주5일 근무제'와 '의료시장개방'등이 사업추진의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및 서울아산병원 원장들의 2004년 신년사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에 따른 운영이익 감소'와 '의료시장 개방을 통한 무한경쟁시대 진입'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병원장들은 우선 순위에 따른 투자 배분과 경영 개선을 위한 효율성 제고를 올 한해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은 "올해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 병원 경영은 더욱 심하게 압박 받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진료의 질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40시간 근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노사간의 문제를 바람직하게 극복하기 위한 신뢰 형성도 박 원장은 중요시 했다.

연세의료원 강진경 의료원장은 "보건의료서비스 시장개방과 의료관련 정책에 대한 정부 통제 강화, 주 40시간 근무제는 의료원의 진료수익 감소와 인건비 증가 등 의료 경영 일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올 의료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강 원장은 ▲6-시그마 등 경영혁신 지속추진▲성과 평가와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Profit Center 운영▲노사관계 신뢰 정립▲세계유수 병원과의 Medical network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가톨릭의료원 최영식 원장도 "경제특구내 외국 선진 의료기관의 진출과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의료 환경은 기관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영의 내실화와 인적, 물적, 자원효율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재정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주40시간 근무제는 연간 180억의 운영이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외국 초일류 의료기관의 진출은 세계 무한경쟁시대로의 진입을 앞당기고 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종합성과평가시스템 적용과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혁신과 전문진료팀과 센터 활성화를 통한 진료의 질 향상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원장 역시 "주 5일제 근무와 불합리한 각종 의료정책과 제도 등은 올 한해 병원 경영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내원객 만족도 제고와 원가 절감 등의 경영 내실화를 다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진료프로세스개선▲진료대기시간·동선단축▲재원일수 단축▲인력과 물자 및 공간의 효율적 운용 ▲기능위주 조직개편▲업무 시스템화 등을 꼽았다.

그 밖에 서울대병원은 외래 진료공간 확보 등 시설 개보수와 연구 분야의 발전 등을, 연세의료원은 의료정보화와 3년 준비기간을 거친 의과대학의 'CDP 2004'를 통한 인재 양성, 새병원 건립 등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선정했다.

가톨릭의료원도 새병원 건립에 주력할 방침이며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정보의 환자관리, 의학연구, 의료서비스 및 병원 경영에의 활용과 국내외 협력 병의원 네트워크의 전개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교직원 개개인의 실력 증진 장려를 통한 조직문화 정립을 주요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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