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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의사 궐기대회, 휴일·과천→서울 유력
[ 2004년 01월 08일 15시 44분 ]
내달 의사 궐기대회와 관련, 집회 장소가 과천에서 서울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평일집회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아 예정대로 22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22일 궐기대회는 그대로 하고, 집회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10일 긴급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며 "집회 장소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이날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현재 집회장소로 결정된 과천 이외에 서울 시청앞 광장이나 여의도 등을 놓고 재논의를 한 뒤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시도의사회장은 "과천보다는 서울이 대국민 홍보면에서 좋은 점이 많다"면서 "이날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서울시내 적당한 장소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시도의사회장은 서울 시내 중심부의 경우 차량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시청앞 광장보다는 여의도나 한강 고수부지를 선호하고 있어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다소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평일 집회에 대해서는 상당수 시도의사회장들이 현실 여건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어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평일 집회를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지방에서 상경하려면 하루 휴업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회원들을 동원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도의사회장도 "휴진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무리를 하면 나중에 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지난번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도 집회를 휴일로 할지, 평일로 할지를 놓고 장시간 토론한 결과 가능하면 많이 모여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휴일로 잡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도 의료계가 지난 2000년과 같이 집단 휴업에 들어갈 경우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에 들어가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대응할 수 있다며 의협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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