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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약계 인사들 4·15총선 대거 출사표
[ 2004년 01월 09일 02시 44분 ]
다가올 4·15 총선에서 보건의료계 인사들의 정치권 진출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9일 정치권 및 의료계에 따르면 약 3개월을 앞두고 있는 4·15총선에서 의약사를 비롯해 간호사, 보건노조 등 정계 진출에 관심을 보이거나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의 수가 40∼5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보건의약계 인사들의 정계진출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노조 등 의약계 각 단체가 제도권 내에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세력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정치세력화'를 대외적으로 표방,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해왔다.

이는 약사회나 보건의료노조 등의 단체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의사 출신으로 4·15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민주당 박금자 의원등 현역 의원을 포함해 겉으로 드러난 이들만 대략 10여명이 넘는다. 총선이 임박해 무소속 출마까지 포함하면 총선출마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계에서도 열린우리당 김명섭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과 총선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각 지역 약사회장 등을 포함하면 그 수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간호사들의 정계 진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여야 각 정당을 중심으로 여성 후보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어 간호사들의 정계 진출 분위기는 고조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박정호 서울대 간호대학장을 외부인사로 영입했고, 여성들의 입법부 진출과 유권자 운동을 위해 결성된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는 최근 당선운동 대상자로 간협 김의숙 회장과 간호정우회 안성래 부회장,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었던 이금라씨 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간호사 출신의 정계진출을 후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간호정우회 관계자는 "그동안 실질적으로 간호사 출신이 총선 경쟁을 통해 국회에 진출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 간호사 출신의 정계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번 총선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이번 총선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3∼4명의 노조 간부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보건의료 관련 인사의 정계 진출이 늘어나는 주 이유는 보건복지 정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보건의료 전문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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