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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피부ㆍ자궁ㆍ전립선암 폭발적 증가
[ 2004년 01월 09일 13시 35분 ]
최근 영국에서 피부암, 자궁암,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암 발생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캔서 리서치 UK는 2000년도 영국에서 27만례 이상의 암이 새로 진단됐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1999년에 비해 3000례 이상, 2000년 이전 5년간 1만4800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영국 암등록협회 회장인 데이비드 포먼 교수는 "암은 주로 노인들에서 발생하는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그 증례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나머지 지역보다 암 발생률이 높은 스코틀랜드만이 암 발생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높은 흡연율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 때문이라고 암등록협회는 덧붙였다.

영국 전역에서 2000년도 악성 흑색종 증례는 7,000례로 1년 동안 16%, 2000년 이전 5년 동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흑색종이 늘어난 것은 과도한 햇빛 노출 때문으로 지적됐다.

자궁암도 1년 동안 8%, 5년 동안 22% 증가한 5600례로 나타났다. 이는 비만율이 높아지고 유방암 여성에서 타목시펜과 같은 호르몬 치료의 이용률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유방암 증례는 5년 동안 12% 증가한 4만700례로 나타났으나, 1999년과 2000년 사이 1년 동안에는 600례가 감소했다.

전립선암은 5년 동안 25% 증가한 2만7200례로 이러한 증가율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PSA 혈액검사의 사용이 늘어난 때문으로 관측됐다.

악성 흑색종과 자궁암, 전립선암의 폭발적인 증가는 위암 및 자궁경부암 증례의 감소에 의해 일부 상쇄됐다고 암등록협회는 지적했다.

위암은 향상된 위생 상태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을 감소시킴에 따라 지난 30년 동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단검진도 전암성(前癌性) 질환을 포착하고 치료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줄이고 있다. 2000년도 자궁경부암은 2991례로 5년간 1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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