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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위암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효과 탁월"
[ 2004년 01월 12일 02시 05분 ]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이 환자의 신체 부위를 가르는 개복수술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한호성 교수(외과)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을 한 환자와 개복수술을 한 환자의 치료성과를 비교한 결과 복강경 수술 환자에게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한 교수가 이대목동병원 이주호 교수와 200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복강경 수술을 한 조기 위암 환자 24명과 개복수술을 한 환자 23명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상처크기의 경우 복강경이 8cm인 반면 개복수술은 23cm에 달했다.

평균 통증 치료기간은 개복수술이 8일인 반면 복강경은 4.5일에 불과했고, 수술 후 흉부 X-ray 촬영에서 합병증 등 이상소견이 발견된 환자도 복강경 2명, 개복수술 7명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입원 기간도 개복술이 17.3일인 반면 복강경은 11.2일로 일주일 정도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는 수술을 시행 한 후 사례를 모아서 분석하는 후향적 연구가 아니라 2001년부터 복강경 수술과 개복수술을 비교하기 위해 사전 계획 아래 진행한 전향적인 연구인데다가 무작위로 추출한 '무작위 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오차가 적은 정밀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호성 교수는 "개복수술보다 복강경 수술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크게 개복해 수술하는 것을 선호하는 의사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가 복강경 수술의 인식 전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호성 교수의 수술 결과는 '무작위 전향적 연구'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 복강경외과학회'에서 특강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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