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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장기복용, 췌장암 발병위험 높아
[ 2004년 01월 13일 01시 05분 ]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2일 8만8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8년 이상 아스피린의 복용결과를 장기추적한 미국 하버드의대 에바 쉐른 하머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1주일에 325mg의 아스피린을 한 알 이상 장기 복용한 사람은 가끔 복용한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58% 높았다.

또한 20년 동안 1주일에 14정 이상 복용해온 여성의 췌장암 발병율은 비복용인에 비해 86%나 높았다.

슈피겔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기적의 약물로 알려졌던 아스피린의 명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피린이 진통, 소염 효과와 각종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그 동안 많은 의사들이 심혈관계 질환자들에게 하루 100mg 이하의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토록 권장해 왔다.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아직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번 결과는 의사들의 관행적인 아스피린 처방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피겔은 "어떤 약물이든 장단점이 있으므로 이를 세심하게 평가해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의 과대평가를 경계해야 한다"는 독일 의학자들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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