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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변종 사스바이러스 발견
[ 2004년 01월 14일 10시 37분 ]
<홍콩=뉴시스제공>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8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 보다 전염성이 약한 변종(變種) 사스 바이러스가 중국 남부에서 발견됐다고 홍콩 과학자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안 위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사스의 일종임을 확인한 뒤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동물의 체내에 머무르는 변종으로 인체에는 쉽게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안 교수는 또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체내 전파속도가 매우 느려 중국 전역에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 사스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廣州)의 프리랜서 TV 프로듀서 뤄젠(32)이 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번주엔 광저우의 한 식당 여종업원을 올 겨울 들어 두번째 사스 환자로 공식 확인했다.

중국뿐 아니라 홍콩 당국도 지난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침체를 유발하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사스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에 인접한 홍콩은 사스 근절 차원에서 보건당국이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시작하면서 항구 등을 대상으로 한 검역강화 등 방역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허 겸기자 k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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