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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수석 이광선 "사람 냄새나는 의사가 꿈"
[ 2004년 01월 17일 03시 31분 ]
2004년 68회 의사국가고시에서 538점 만점에서 493.5점을 얻은 중대의대 이광선 학생[사진]이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이씨는 반포고등학교를 졸업, 98학번으로 중앙대의대에 입학한 1남1녀 중 막내다.

올 국시에서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10점 가량 상승했다. 이씨에 따르면 문제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이씨는 "지난해에 국시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경향을 보였습니다"라고 전한다.

이씨가 의대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이씨의 아버지는 현재 노량진 2동에서 이용국 내과의원을 개업중인 현직 의사다.

"아버지처럼 인간성 좋은 사람냄새 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도 아버지와 같이 내과를 전공하고 싶어요"라고 이씨는 꿈을 밝힌다.

그는 현재 의과대학 제도나 빠르게 변화하는 수가와 보건정책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순수한 의학도일 뿐이다.

그는 단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행하는 순수하고 인정미 넘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힌다.

"의사들이 경제적인 문제나 보건정책상의 문제를 먼저 심각하게 생각하는 현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의사는 환자진료라는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상 안정되게 해 줘야 하는 것 이라고 봅니다"라고 그는 그 이유를 말한다.

이씨의 꿈은 경영난으로 정책상 어려움으로 환자 진료보다 부가적인 일을 먼저 신경쓰게 되는 사업가적인 의사가 아니다.

인간성 좋은 동네 아저씨 같은 의사가 되고 싶은게 이씨의 바람이다. 또한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이씨의 희망이기도 하다.

"제 자신의 영광보다는 중앙의대라는 본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쁩니다. 학교가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겸손함을 내비치며 이씨는 돌아섰다.

이씨가 바라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가 많아지는 세상을 함께 꿈꿔본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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