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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폐암 환자에서는 효과 높지 않아"
[ 2004년 01월 18일 10시 57분 ]
많은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온 허셉틴(Herceptin)이 폐암 환자에게도 유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다른 2개의 화학요법제(gemcitabine 및 cisplatin)와 함께 허셉틴을 투여한 폐암 환자들은 그 두 약제만을 투여한 환자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소수의 환자에서는 유익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도 시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독일 그로스한즈도르프 병원의 울리히 가처마이어 박사팀에 의해 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보고됐다. 이 시험에는 非소세포폐암(NSCLC)을 가진 1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허셉틴이 표적으로 하는 특정 유전자의 과도한 활성을 보여주는 소수의 환자에서 유익한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향후 시험에서 초점이 돼야 할 환자들은 바로 이 그룹"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수가 너무 적어 그런 연구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성분명이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인 허셉틴은 HER2라는 유전자의 과도한 활성과 관련된 유방암을 가진 여성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허셉틴은 같은 유전자의 과도한 활성으로 발생된 폐암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가처마이어 박사는 "허셉틴 그룹과 대조 그룹 사이에 생존 기간과 질병진행 시간이 아주 흡사했다"면서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허셉틴 및 화학요법제 병합요법의 내약성이 우수했고, HER2가 지극히 높은 6명의 환자 중 5명이 다른 환자들보다 우수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HER2치가 지극히 높은 환자는 애초 그 시험의 대상자로 간주했던 환자들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가처마이어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허셉틴이 진행성 非소세포폐암을 가진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만 유익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참고: Ann Oncol 15: 19-27>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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