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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 'PBL' 뜬다…올 국시에서 입증
[ 2004년 01월 19일 02시 21분 ]
의대 교육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학습방법인 PBL(문제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이번 68회 의사국시에서는 이 학습법을 전면 도입하고 있는 울산의대와 성대의대, 건양의대, 가천의대 등 의대들이 졸업생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성대의대와 가천의대 등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신생의대들의 약진이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PBL이란 7~8명씩 조를 구성,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사례별로 환자 접근방식을 학생 스스로 터득하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울산의대와 성대의대에는 이를 시도하고자 하는 타 대학의 벤치마킹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대의대는 지난해 첫 졸업생 배출시 의사국시에서 안타깝게 1명이 탈락한 이후 올 국시에서 이 졸업생을 포함, 전원 국시 합격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의대는 개교시부터 40명 입학생 전원에 대해 PBL 방식을 적용한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2년 연속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시설 등을 투자, 이를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성대의대의 한 교수는 "PBL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진료에 참여했을 때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환자치료에 접근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능동적 의사상이라는 최근 시류에 맞는 적합한 교육방식이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의과대학 가운데 가장 나중에 설립, 올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천의대 역시 올 국시에서 ‘본과 4학년 전원 응시, 100% 합격’이라는 개가를 달성했다.

유급없는 첫 졸업생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에 의대 측은 문제중심교육인 'PBL'을 적용한 독특한 커리큘럼에 그 공을 돌리고 있다.

의대는 “개교 당시부터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의사, 제대로 할 줄 아는 의사’를 교육목표로 삼아 교육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결과는 의대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줄 아는 능력을 함양시킨데 따른 것”이라고 자평했다.

2001년 이래 올해로 4번째 졸업생이 나오게 된 건양의대에서도 의대와 건양대병원 등 교육시설을 연계한 ‘PBL'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의대에 따르면 개교 이후 첫 졸업생 배출시부터 2년연속 100% 의사국시라는 기록을 세워왔으나 유급없는 100% 합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대는 이번 결과에 대해 그동안 기울여온 실기위주의 평가와 인성교육, PBL 학습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라 보고 있다.

건양의대 강영우 학장은 “교과목 중심의 전통적 교육과정에 통합강좌와 PBL 학습을 점진적으로 강화한데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간적인 의사상을 구현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정을 강화하는 등 특화된 교육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의대 한 관계자도 "PBL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여러 대학에서 이를 인정, 활발한 벤치마킹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조만간 전국의대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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