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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혁신적 '인공피부' 개발
[ 2004년 01월 19일 08시 52분 ]
콜라겐 분해효소에 쉽게 용해되지 않는 새로운 인공피부가 개발됐다.

원자력의학원은 생체조직재생연구실 손영숙 박사가 기존 인공피부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인공피부제조기술을 개발, 현재 국내 특허등록과 함께 유럽 6개국에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손 박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인공피부를 이루는 주요 물질인 콜라겐이 분해요소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분자 당류인 키토산을 동결·건조해 콜라겐을 박막코팅 처리했다.

또 성장인자를 함유시켜 분해효소에 취약한 성질을 완화시키고, 진피의 섬유아세포와 혈관세포 유입을 촉진시켜 소실된 진피가 빠르게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병원에서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인공피부는 동물의 콜라겐이나 사체로부터 세포를 제거한 인체 콜라겐으로 제조돼 창상 치유효과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 광범위한 상처 부위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용하기가 힘들다.

특히 화상환자의 경우 염증세포에서 콜라겐 분해효소를 분비, 인공피부가 용해되는 단점이 있지만 손 박사가 개발한 인공피부는 키토산 박막코팅으로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했다.

원자력의학원은 벤처기업인 (주)엠티티와 인공진피기술 전용실사권 계약을 체결, 기술이전을 진행중이며, 식약청에 제품허가도 신청해 놓았다.

손 박사는 "이 제품이 생산되면 고비용 문제로 인공피부 이식에 어려움을 겪어온 화상, 당뇨성 궤양, 재활 성형 등 조직복원이 요구되는 여러 의료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며 "특히 유럽과 미국에 국제특허권을 확보,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 생체조직재생연구실은 인체에 재공할 치료용 세포의 생체 내 생존 및 상처 치유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세포 훈련기술을 개발,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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