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이 질병관리본부로 새출발함에 따라 선진 질병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고건 국무총리,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윤여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김문식 질병관리본부장, 보건의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김문식 본부장은 "국가 질병관리의 방역체계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도 사스와 에이즈, 홍역, 말라리아 등 신종전염병과 재출현 전염병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방역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국립보건원 전염병관리부를 전염병관리부와 질병조사감시부로 확대하고 인력도 24명에서 58명으로 증원했다.
이와 함께 본부는 질병 관련 시험·연구기능을 전문화해 과거 국립보건원 세균부, 바이러스부, 생명의학부, 유전체연구소 등 3부 1연구소 12과 5실을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 체제(1연구원 4부 14과 5실)로 확대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전염병의 진단과 실험실 감시, 진단시약 및 예방치료제 개발, 병원체 보존, 질병의 기초연구기능 강화 등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김문식 본부장은 "앞으로 사스와 같은 신종전염병과 인플루엔자, 생물테러전염병 등에 대한 관리에 주력해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