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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화사회 진전 2030년 평균 43세
[ 2004년 01월 19일 23시 37분 ]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진전되면서 오는 2030년 평균 연령이 43세로 2000년의 33세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 컨설팅 업체인 와튼 와트 월드와이드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 개막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들의 고령화 문제로 연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WEF의 연례 다보스포럼은 21~25일 "번영과 안보를 위한 가교 구축"을 주제로 열린다.
WEF는 노령 인구 증가로 유럽 연합(EU)이 세계 경제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현행 18%에서 2050년 10%로, 일본의 경우 같은 기간 8%에서 4%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출생률 감소를 보완하려면 이민을 앞으로 11배 늘려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풍부한 노동인구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WEF는 내다봤다. 인도는 앞으로 30년간 노동인구가 3억35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 EU와 미국의 노동인구를 합한 규모다.
멕시코의 사례는 선진국, 개발도상국의 인구구조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멕시코는 현재 독일과 비슷한 5100만명의 노동인구를 갖고 있다.
그러나 2030년 멕시코의 노동인구는 8050만명으로 독일의 4310만명의 배에 이른다는 예상이다.
WEF는 한국의 인구구조가 지난 반세기 크게 바뀌었다며 출생률은 50년 5.40에서 2000년1.51로 떨어진 반면 출생시 기대 여명은 남자가 46.00세에서 71.76세로, 여자의 경우 49.00세에서 79.12세로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장의 관건은 노동인구 증가율이라고 전제한 후,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는 것과 맞물려 2020년부터 노동인구도 줄어들기 시작해 2030년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령 인구 부담률은 현재 보다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WEF는 한국 여성들의 노동 참여 확대로 앞으로 수년간 부담률은 경감될 수 있다고 지적한 후, 그러나 2010년 이후 고령화는 다른 선진국에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그 이전 고령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WEF는 선진국들이 노동 인구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줄이려면 이민을 늘리는 한편 개발도상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여성 및 청년 들의 취업을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와튼 와이드의 조사책임자인 실베스터 슈에버는 선진국들이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노동력이 풍부한 곳에 자본을 수출할 수 있다며, 이는 개발도상국의 생활 수준을 높이게 되며 결국 모두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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