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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한화, 리비알 피해보상은 없던 일?
[ 2004년 01월 23일 02시 17분 ]
한화제약이 리비알 복용 환자의 피해보상 뜻을 밝힌지 한 달이 다돼 간다.

하지만 한화제약은 피해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은근슬쩍 수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리비알'을 판매하다 적발됐을 당시 식약청의 행정처분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까지 불사했지만 비난 여론에 밀린 한화제약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피해보상 방침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달 전 "해당 제품의 복용 환자들에게 죄송하다. 조만간 피해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던 한화제약이다.

그러나 작금의 한화제약의 행태는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란 옛 말을 떠오르게 한다.

기자에게 피해보상 뜻을 밝혔던 한화측 고위관계자는 이제와서 "피해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건이 어느정도 가라 앉았으니 되지 않았냐는 식으로 피해보상 천명이 없던 일로 되돌려질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결국 '피해보상 방침'은 당시의 비난 여론을 삭히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관측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한화가 만약 이같이 사건을 매듭짓는다면 처음에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나아가 이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들까지 농락하는 꼴이다.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한화제약이 과연 천명한 공언을 지킬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민건강에 대한 제약사의 책임의식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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