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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밤중 혈압 현저히 감소시켜"
[ 2004년 01월 25일 11시 30분 ]
멜라토닌(melatonin)을 3주간 치료했을 때 야간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수면을 향상시킨다는 예비 연구 결과가 나왔다.

Hypertension 2월호에 게재될 이 연구에서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 위민스 호스피탈의 프랭크 A. J. L. 쉬어 박사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은 자율적인 심혈관 조절과 일주기 조정(circadian pacemaker) 기능이 불안하다"면서 "밤중에 멜라토닌은 치매와 교대근무, 실명에서처럼 중추 조정기를 통해 일주기 율동(circadian rhythms)을 직접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

쉬어 박사팀은 이번 이중맹검 교차설계 시험에서 전혀 치료를 받은 바 없는 16명의 본태성 고혈압 남성을 대상으로 멜라토닌 2.5mg을 잠자기 전에 1회 투여한 경우와 다회 투여한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멜라토닌을 1회 투여한 경우는 혈압에 아무런 효과를 주지 못했으나, 밤마다 3주 동안 멜라토닌을 투여한 경우는 수면중 수축기혈압을 6mmHg, 확장기혈압을 4mmHg 떨어뜨렸다. 그러나 심박수에는 영향이 없었다.

또 멜라토닌 3주 치료는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 율동에서 낮과 밤의 진폭(day-night amplitudes)을 각각 15%와 25% 증가시켰다. 수면의 질도 더 나아졌으나, 혈압의 개선과 수면은 통계적으로 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은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에서 24시간 혈압 율동에 대한 멜라토닌 투여의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이중맹검 교차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멜라토닌 투여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소그룹의 환자들을 규명할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연구는 일주기 조정 기능의 지원이 본태성 고혈압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Hypertension. 2004;43:1-6>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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