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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흉내 900명 진료한 간호조무사 덜미
[ 2004년 01월 25일 07시 20분 ]
간호조무사가 의사 흉내를 내다가 폭력사건을 수사중이던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검 형사2부는 25일 병원에 의사로 위장 취업해 환자 900여명에게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간호조무사 출신 박모(53)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 의사로 가장, 의사소개업소인 J사를 통해 서울 S병원에 일당 20만원을 조건으로 취업한 이후 12월까지 총 974명의 응급환자들에게 의료행위를 한 혐의다.

더욱이 박씨는 일부 환자들에게 시술까지 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박씨가 가짜의사 노릇을 했던 S병원은 고용 당시 박씨의 신원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폭력사건을 수사하던 중 진단서 내용과 실제 상해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측에 진료기록부를 요구했으며, 기록부의 기재내용이 조잡하다고 판단해 담당의사로 돼 있는 박씨를 소환해 조사하던 중 박씨가 가짜의사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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