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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수 축소 시급"
[ 2004년 01월 26일 02시 04분 ]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급진전됨에 따라 2015년에는 출생아와 소아 인구 대비 해당 전문의 수가 2배이상 증가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를 줄이는 대신 노인의학을 담당할 일차의료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양대 조성현(간호학과) 전임강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12월호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보건의료인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강사는 통계청 추계를 인용해 2020년 출생아가 2001년 대비 70~76%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생아 1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2000년 6.96명에서 2015년 17.76명으로 15년 동안 2.6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저출산에 따른 아동인구 감소로 아동인구 1만명당 소아과 전문의도 2000년 3.74명에서 2015년 8.2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1년 0~14세 아동의 평균 외래 및 입원 수진횟수가 장래에도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2020년 아동인구의 외래방문일수와 입원일수는 2001년의 69%, 7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 강사는 "노령화에 따라 2020년까지 노인인구의 외래이용은 현재의 2.1배, 입원이용은 2.2배 증가하고, 여기에다 매년 평균 수진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의료이용량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강사는 "점차적으로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 배출을 줄이고, 아동, 여성, 노인 건강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일차진료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감축된 전문의 인력으로 노인과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강사는 의대 교육과정에 노인의학을 정규과정화하고, 노인병 인정의 제도를 독립된 단과전문의로 전환할지, 아니면 특정 전문과목 분과전문으로 세분화할지 정부와 의학계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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