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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진, 나병 걸리기 쉬운 DNA발견
[ 2004년 01월 26일 03시 18분 ]
나병에 걸리기 쉬운 DNA의 두가지 형태를 발견해냈다고 2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진이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주 맥길대학 연구진이 브라질과 베트남 지역 나병환자들의 유전자를 연구해 발표한 이 보고서는 이날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의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진을 이끈 에르윈 슈르 교수는 "발견된 DNA들이 보다 쉽게 나병에 걸리게 한다는 증거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슈르 교수는 "나병환자들은 철저히 격리 수용돼 왔으며 '약에 대한 내성'이나 '사람 혹은 동물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도 매년 70만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은 이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견한 DNA들이 이같은 궁금증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앞으로는 나병에 걸리기 쉽게 하는 DNA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질병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C 600여년부터 발병 기록이 남아있는 나병은 나균(Microbacteruim Leprae)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인데, 나균은 천천히 증식하면서 환자의 피부와 신경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나병은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나병환자의 80%가 인도에 집중돼 있다.

한편 연구진은 나병에 걸리기 쉽게 하는 DNA들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DNA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슈르 교수는 "수백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연구감"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j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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