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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계정맥류 조기수술 불임예방 효과
[ 2004년 01월 26일 05시 48분 ]
청소년기에 발병한 정계정맥류의 경우 조기에 수술해야 성년 불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남성불임 연구팀(백재승, 김수웅 교수, 박관진 전임의)이 97년 6월부터 2003년 5월까지 16~20세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성인이 된 후 수술한 것에 비해 정액검사 결과가 더 좋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수팀은 최근 대한비뇨기과학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계정맥류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남성의 15-20%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흔히 청소년기부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모두 불임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청소년기 수술을 놓고 논란이 계속 돼 왔으며, 대개 남성불임증으로 진단된 성인의 경우 정계정맥류제거술을 시행하면 수술 후 약 6개월에서 1년 후 60~70%만 정액검사 소견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백 교수팀이 시술한 청소년들은 수술 전 시행한 정액검사 결과 약 25% 환자군에서 감정자증(정자수가 적은 것) 또는 약정자증(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었지만 정계정맥류 수술 3개월만에 감정자증과 약정자증이 각각 100%, 40% 정상화되었으며 6개월 후에는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재승 교수는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정계정맥류는 질병의 초기단계이므로 정액검사의 이상 소견이 그리 심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이미 불임단계에 이르면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을 해도 회복이 안 될 수 있다”며 “정계정맥류를 조기 수술하면 가임력 회복이 더 뚜렷하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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