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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살모사 毒유전자 '癌죽여' 뛰어나
[ 2004년 01월 26일 11시 58분 ]
한국산 토종 살모사 독(毒)샘에서 추출한 유전자가 항암효과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 정광회 교수와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박용석 교수(임상병리학과)는 26일 "한국산 살모사 독샘에서 추출한 '디스인테그린' 유전자를 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교수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모사의 독에서 추출한 디스인테그린 유전자를 흑색 종양세포가 있는 쥐에게 4일 간격으로 한번씩 3주간 투여한 결과, 암 전이 및 성장이 각각 92%, 75%정도 억제됐다.

그동안 뱀독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쥐에 주사해 암 성장 억제효과를 얻었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이들 물질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생체내 투입해 항암효과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정 교수는 "디스인테그린 유전자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임상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 8개국에 국제특허도 출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있는 국제 암 학술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최근호에도 게재가 됐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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