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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조류독감 '비상'…병의원 역학조사
[ 2004년 01월 28일 14시 27분 ]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18명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아시아 전역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64개성 가운데 14개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50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또한 조류독감이 남부 광시좡주 자치구 뿐만 아니라 중부 후난성과 허베이성에서도 발생했으며 조류 사육 규모와 환경 등으로 인해 H5N1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조류 독감 발생지를 중심으로 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질병관리 본부는 국내에서 유사 환자가 발생하게 될 것을 대비해 27일부터 시작된 병원 긴급 현장 조사를 이번주 말까지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류독감 발생지의 병의원 중 19곳이 선정돼 역학조사관 35명과 지역 보건소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긴급역학조사팀이 파견된 상태로 이들은 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를 찾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방콕에서 열린 `조류독감 긴급 국제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일본,베트남,캄보디아,태국 등 감염국과 세계보건기구(WHO)등의 대표들은 조류독감을 대비한 지역간,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조류독감에 대한 조사 능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억제조치를 취해나가는 것은 물론 유관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투명하며 과학적인 정보 교환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류독감과 관련,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정확한 치사율을 산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나 뉴질랜드의 랜스 제닝스 박사는 조류 독감 변종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75%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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